당신은 이 곳의 낯선 풍경과 마주했다.
사람에 따라서는...낯설지 않을 수도 있겠다.

​

​

당신이 이곳에 도착한 이유는 꽤 다양할 것이다.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이유든, 여행을 떠난다는 이유든, 현실에서 도망치는 참이든. 그 수많은 이유들 중 기차표가 다른 곳보다 월등히 싸다는 이유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.

​

그러한 많은 이유들 속에서도, 당신이 향할 곳은 하나. '아담역'이었다.

​

​뉴캐슬 어폰타인의 한 기차역인 아담역의 근처엔 석탄광산과 산으로 유명한 작은 마을이 있다. 종종, 그 곳을 고향으로 둔 사람들은 이 기차를 애용하곤 한다. 그렇지 않더라도, 뉴캐슬 어폰타인에 가야하는 사람은 자주 이 센티스 역을 이용하곤 했으니, 나름 단골 승객도 있는 편이다. 당신은 단골일 수도, 혹은 처음 이 기차를 타본 것일지도 모른다.

​

​기차를 타는 나잇대도, 그 신분도 다양하다. 10살부터 90살까지 다양한 나이의 사람이 오고, 길거리에서 신문을 파는 페이퍼 보이도, 귀족가의 아가씨도 타는 기차이다. 이 기차가 높은 사람들에게 그리 애용되는 기차는 아니지만, 그래도 싼 값에 이용할 수 있으니 그걸로 이득일 뿐이다. 가난한 사람은 조금 돈을 모으기만 해도 기차표를 살 수 있었기 때문에 자주 이용하곤 했다.

​

​세간에 잘 알려진 기차역은 아닌 탓에, 아는 사람만 타는 기차로 알려져 있다.

​

​